1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 직후 스포트라이트는 리오넬 메시(28)가 아니라 루이스 수아레스(28·이상 바르셀로나)에게 쏟아졌다.
수아레스는 후반 22분과 후반 33분 두 골을 몰아쳐 바르셀로나의 3대 1 승리를 이끌었다. 두 차례나 상대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28)에게 넛메그(다리 사이로 공을 통과시켜 돌파하는 기술)를 성공시키며 연속 골을 뽑아냈다. 그는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행히 움직임이 좋아 공이 다리 사이로 잘 빠져나갔다, 두 차례 모두 성공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어린 시절부터 늘 팀의 1인자였다. 16세 때 조국 우루과이 프로무대에 데뷔한 후 네덜란드와 잉글랜드 리그에서 항상 팀의 주연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선 상황이 다르다. 메시라는 세계 1인자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메시의 그늘은 짙다. 사무엘 에투(34·삼프도리아), 티에리 앙리(38·은퇴) 등 쟁쟁한 공격수들이 조연을 하다 팀을 떠났다.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0골(14위)을 기록 중이다. 반면 메시는 34골로 2위다. 김태현 기자
메시 봤지? 챔스리그 2골 몰아친 수아레스… 바르셀로나의 3대 1 승리 견인
입력 2015-04-17 0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