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독립 청사가 청주 옛 중앙초등학교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도는 도교육청 소유의 옛 중앙초 부지를 122억원에 매입하고 도 소유인 38억원 상당의 옛 충북체육고등학교 부지를 도교육청에 넘긴다고 15일 밝혔다. 나머지 84억원은 4년에 걸쳐 분할 지급할 방침이다.
도는 중앙초 부지를 사들이고 당초 계획대로 충북도의회 독립청사 부지로 제공하거나 중앙초 건물을 리모델링 해 제2청사로 사용할 방침이다. 현재 도의회와 공동으로 사용하는 도청 신관건물에 있는 본회의장은 리모델링 비용 부담 등으로 그대로 남겨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학생 수가 감소한 중앙초는 지난 3월 청주 율량지구로 이전했고 충북체고는 지난해 진천으로 옮겼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해 10월 독립청사 건립 계획을 밝히면서 도와 교육청이 중앙초 부지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도는 도교육청에 중앙초 부지를 무상 제공해달라고 요청했고 도교육청은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의 땅과 충북체고 부지를 교환하자고 맞섰다. 결국 도가 도교육청의 제안을 수용하면서 중앙초 부지 매매 협상도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이다. 도는 도립대 인근 도교육청 소유 부지도 조속한 시일 내에 사들이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충북도의회 독립 청사 옛 중앙초교에 들어설 듯
입력 2015-04-16 0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