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50개社, 전기차 신기술 경합

입력 2015-04-16 02:05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자동차 행사가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전기차 기술 동향과 시장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간을 위한 e-모셔널 기술’을 주제로 열리는 제28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28)에는 45개국에서 전기차 전문가 및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다. 현대기아차, GM, 르노, 닛산, BMW, 메르세데스-벤츠, 현대모비스, LG화학, LG전자, 삼성SDI, LG이노텍, 퀄컴 등 150개 업체가 400여개 부스를 선보인다. 권문식 현대기아차 사장과 양웅필 LG전자 상무, 랠리 T. 니츠 GM 부사장, 질 노만 르노 아·태지역 부회장 등이 초청 연사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세계전기차협회와 아·태전기차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업회가 주관하는 행사 기간에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승회도 열릴 예정이다. 최신 전기차 및 충전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고, 전기자전거와 전기오토바이도 직접 타 볼 수 있다.

1969년 첫 회를 시작으로 대륙 간 순회 방식으로 개최되는 EVS는 전기운송수단의 주요 동향과 기술 발전을 논의하는 학술대회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행사다.

EVS28 대회장을 맡은 선우명호 세계전기차협회장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은 2020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점유율이 3∼10%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정부나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에게 ‘전기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터닝포인트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