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션 “11년간 이 순간을 준비했다”

입력 2015-04-16 02:18
15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앤스파에서 열린 컴백 기자회견에서 가수 지누션의 멤버 지누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션. 연합뉴스

힙합 듀오 지누션(멤버 지누, 션)이 11년 만에 화려하게 돌아왔다. 15일 0시 공개된 신곡 ‘한 번 더 말해줘’가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1990년대에 누렸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앤스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션은 “11년간 이 순간을 준비했다. YG의 글로벌 신인그룹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한 번 더 말해줘’는 뉴디스코 장르로 신나는 리듬의 펑키한 사운드가 돋보인다. 작사와 작곡에는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참여했고 SBS ‘K팝스타 시즌 3’에 출연했던 장한나가 피처링으로 호흡을 맞췄다.

70년대부터 현대까지의 변화상을 담아낸 뮤직비디오에는 지난해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로 인연을 맺은 개그맨 유재석과 가수 하하, DJ DOC, 에픽하이, SES의 슈, 전 농구선수 서장훈 등 화려한 카메오 군단이 눈길을 잡는다.

97년 ‘가솔린’으로 데뷔한 지누션은 ‘말해줘’ ‘A-YO’ ‘전화번호’ 등을 부른 1세대 힙합 뮤지션으로 2004년 4집 ‘노라보세’ 발표 이후 후배 양성에 힘써왔다. 지누는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편안한 음악을 선보이게 됐다”며 “올해 안에 힙합 스타일의 새 앨범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