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9억 잭팟 터졌다… 50대 女 개장 이후 최고액 행운

입력 2015-04-16 02:32
15일 강원랜드에서 ‘슈퍼메가 잭팟’ 게임에서 잭팟을 터뜨린 양모씨가 8억9730만원의 당첨금을 만지고 있다. 강원랜드 제공

강원랜드 카지노 슬롯머신에서 9억원에 가까운 역대 최고 잭팟이 터졌다.

강원랜드는 15일 오전 11시23분쯤 양모(58·여)씨가 슬롯머신 게임 ‘슈퍼메가 잭팟’을 터트리는 행운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당첨금은 8억9730만720원이다.

슈퍼메가 잭팟은 머신기기 50대가 연결된 슬롯머신에서 누적된 당첨금을 한꺼번에 지급하는 게임으로 1억원에서 10억원 사이의 잭팟이 터지도록 설정돼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누적 당첨금이 10억원에 가까워지면서 잭팟이 언제 터질지 관심을 모았다.

역대 최고 금액은 2013년 9월 9일에 터진 8억4500여만원이다. 이번 누적 당첨금은 2000년 강원랜드 개장 이후 최고 액수로 지난해 7월 7억5300만원짜리 잭팟이 터진 후 9개월가량 쌓인 것이다.

슈퍼메가 잭팟은 2005년 7월 2억9130만원, 2007년 3월 4억5500만원, 2010년 5월 7억6600만원, 2013년 9월 8억원을 넘기는 등 해가 갈수록 최고 기록이 바뀌고 있다.

양씨는 “믿기지 않겠지만 사흘 동안 연속으로 슈퍼메가 잭팟에 당첨되는 꿈을 꿨다”면서 “꿈이 좋아서 오늘은 손톱에 황금색 매니큐어를 하고 왔는데 꿈과 황금색이 잭팟에 당첨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양씨는 이날 33%의 세금을 뺀 6억3000여만원을 수령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