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울산 관광자원으로… 9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입력 2015-04-16 02:02
울산의 동해남부선 폐선 철도부지가 울산의 관광자원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15일 울산시와 지역 지자체들에 따르면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이 부산∼울산∼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 중 부산∼울산 구간 65.7㎞의 단선을 복선화하는 것으로 2조5000억원을 투입해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울산에는 철도시설로 사용되지 않는 부지(총길이 26.1㎞, 면적 76만8000㎡)가 발생한다. 이 가운데 울주군은 폐선이 구간마다 간헐적으로 생겨 종합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형태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 일대 폐선 부지는 옹기공원 명소화 부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기차 터널을 옹기저장소로 만들고 레일바이크를 설치해 관광자원화하는 구체적인 방안도 세웠다.

북구는 폐선 부지가 길게 이어진 점을 감안해 주민 근린공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메타세콰이어 숲길이나 트레킹 코스 등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울산시는 오는 9월까지 폐선부지의 적절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폐선부지 현황, 폐선부지 매입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 등을 세우기로 했다. 울산=조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