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17일]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입력 2015-04-17 02:20

찬송 : ‘이 몸의 소망 무언가’ 488장(통 53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예레미야 31장 10∼14절


말씀 : 예레미야 선지자는 우상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될 것을 선포해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았습니다. 예언대로 BC 587년에 예루살렘 성은 함락되었고 왕들과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절망 가운데 있을 때 예레미야 선지자는 남과 북이 구별 없이 모두 약속의 땅으로 돌아와 기뻐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하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영적인 회복과 삶의 풍성함, 그리고 영혼의 충만함으로 인도하십니다. 어떤 삶의 모습들로 나타나게 될까요?

첫 번째로 가정에 큰 기쁨이 있습니다. 삶 가운데서 가장 행복해야 할 곳은 가정입니다. 그러나 청년과 노인이 함께 즐거워하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정 안에서 노인과 젊은이들이 함께 즐겁게 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청년과 노인이 함께 즐거워하면 부족한 것을 부족하게 느끼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행복하면 가난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잠 17:1)

두 번째로 바꾸어주시는 은혜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고 자기 뜻대로 살았습니다. 절망과 슬픔만이 가득한 삶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돌아오면 슬픔이 변하여 즐거움이 되고 근심을 큰 기쁨으로 바꾸어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내가 그들의 슬픔을 돌려서 즐겁게 하며”(렘 31:13)에서 ‘돌리다’는 히브리어로 ‘웨하파크티’이고, 원형은 ‘하파크‘입니다. 단어의 뜻은 원래 어떤 물체를 정반대 방향으로 완전히 뒤집어엎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거에 당했던 모든 고난이 조금도 기억되지 않을 정도로 하나님이 주시는 미래의 축복이 완전하고 큰 기쁨으로 임하게 될 것을 말합니다. 고난의 씨앗에서 자란 근심의 줄기에 기쁨의 꽃이 피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세 번째로 만족하게 하시는 복이 있습니다. ‘만족’은 마음에 부족함이 없이 흐뭇함이라는 뜻입니다. 히브리어로는 ‘사바으’로 음식을 많이 먹어 더 이상 먹고 싶지 않을 정도까지 이른 상태를 의미합니다.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이 풍요로워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만족하게 채워질까요? 성경은 ‘하나님의 복’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 복으로’(렘 31:14) 하나님께서는 심령에 근심과 염려가 없게 하시고 부족함을 못 느끼는 만족함으로 인도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기도 : 사랑과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 하나님이 주시는 복으로 가정에 기쁨이 넘쳐나게 하시고,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시며, 늘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셔서 만족함이 넘치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유병용 목사(브니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