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007 제임스 본드’ 대니얼 크레이그 유엔 지뢰제거 특사로 임명

입력 2015-04-16 02:2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영화 007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영국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47·사진)를 유엔의 첫 ‘지뢰제거 특사’로 임명했다.

반 총장은 이날 크레이그 특사에게 “영화에서 제임스 본드는 ‘살인면허’를 갖고 있지만 이제부터는 유엔 지뢰제거 특사로서 인류의 생명을 구하는 면허를 부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크레이그 특사는 “유엔의 첫 지뢰제거 특사로 임명돼 영광”이라며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크레이그 특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제사회는 모든 대인지뢰의 생산·사용·비축·이동을 금지하고 매설된 지뢰를 제거한다는 내용의 오타와협약을 1999년 발효했다. 협약에는 162개국이 가입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