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시술이 증가함에 따라 임플란트 부작용에 따른 환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임플란트의 부작용은 심혈관질환, 당뇨, 암 등 전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느끼는 불편은 임플란트 주위의 염증과 악취 등에 그치고 있다.
연세대 한모 교수 등의 ‘일체형 임플란트’라는 연구 논문에 따르면 임플란트를 이용한 치료가 발전하고 보편화되는 과정에서 생물학적(biological), 기계적 (mechanical), 심미적(esthetic)인 여러 합병증이 보고되고 있다. 생물학적 합병증은 임플란트 주위의 염증과 뼈의 소실, 점막염증, 조립형 임플란트 연결면에서 생기는 누공(고름 구멍), 임플란트 탈락 등이 있다.
기계적인 합병증은 조립형 임플란트의 구조와 기계적인 결함을 포함하는데 금속 구조물의 파절, 마모, 유지력 상실, 나사 풀림과 파절, 임플란트 고정체의 파절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심미적인 합병증은 보철물과 주위 조직이 관련되어 보철물의 외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합병증을 극복하고자 많은 시도와 발전이 있었고 그 중 하나가 일체형 임플란트의 개발 이었다. 기존의 임플란트는 대부분 이체형(조립형) 임플란트였다. 하지만 연구 결과 이체형(2-piece) 임플란트에 비해 일체형(1-piece) 임플란트가 기계적, 생물학적 이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론적으로 현재까지 여러 연구들을 분석, 고찰해 본 결과 일체형 임플란트는 나사 풀림과 파절, 지대주와 고정체의 파절과 같은 기계적 합병증이 적다. 또 일체형 임플란트는 미세간극(micro-gap), 미세동요(micro-movement), 치아 연결부 탈착과 재부착 등이 없으므로 생물학적 합병증이 적다.
텍사스 대학과 취리히 대학 그리고 베른 대학 등의 연구에 의하면 조립형 임플란트는 심한 뼈의 파괴와 잇몸의 염증이 발생하였는데 틈이 없는 일체형 임플란트는 잇몸이 자연의 잇몸에 더 가깝고 잇몸 내 염증세포의 축적도 감소됐으며 임플란트 주위 뼈의 소실도 최소였다.
이탈리아 페라라 대학의 장기간의 다양한 연구에 의하면 “일체형 임플란트가 모든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임플란트”라고 했다.
독일 베르너 박사는 일체형 임플란트의 장기간 성공률이 97.9%라고 했다. 일체형 임플란트의 가장 큰 장점은 혐기성 세균이 없어서 전신 질환의 위험이 적고, 나사 풀림이 없어서 악취가 나질 않으며, 시술 후 청결 관리를 환자 스스로 할 수 있어서 청소를 위해 일부러 치과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일체형 임플란트의 이러한 장점과 안전성에도 불구하고 일체형 임플란트 시술의 성공률을 다소 낮은 것으로 평가하는 일부 의견들이 있다. 이는 일체형 임플란트 시술이 조립형 임플란트 시술보다 매우 어려운 술식이고 제품의 종류와 제조회사의 기술력, 시술자의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성공률이 매우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일체형 임플란트 시술 시 환자의 뼈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일체형 임플란트의 예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체형 임플란트를 시술하기에 불리한 뼈를 가진 환자의 경우 뼈를 적절하게 회복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일체형 임플란트의 경우 뼈이식 수술보다는 뼈형성 유도술 사용이 유리하다. 국내산 일체형 임플란트가 생물학적 안전성과 구조적, 기술적 성능 측면에서 외제를 능가하고 있다. 수많은 임플란트 부작용을 ‘일체형 임플란트’라면 처음부터 피할 수 있다.
황정빈 신세계치과 원장
[암과의 동행] 임플란트 부작용 극복 열쇠는 ‘일체형’
입력 2015-04-20 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