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 통계-대장암]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월등 많아… 등록환자 서울이 최다 경기· 부산· 대구 順

입력 2015-04-20 02:10
서구화된 식단으로 대장암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기적인 대장내시경만으로도 효과적인 예방이 가능하다고 의료진들은 조언한다. 이대목동병원 제공

식습관의 변화로 대장암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 대장암 환자는 13만7397명(입원 4만6141명, 외래 13만1831명)이며, 진료비는 4910억원(입원 3382억원, 외래 1528억원)이었다. 성별로는 남성(8만3639명)이 여성(5만3758명)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남성은 60대(2만8005명)-50대(2만925명)-70대(2만3982) 순이었고, 여성은 70대(1만5364명)-60대(1만5175명)-50대(1만3336명) 순이었다. 의료기관 이용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이 8만56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종합병원 4만8402명 △병원급 1만9751명 △의원급 1만3448명 △보건기관 225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6만4119명), 경기(2만4813명), 부산(1만1578명), 대구(9724명), 전남(5803명), 인천(5092명), 경남(5083명) 순으로 많았다.

치료비용은 △직장절제술: 상급종합병원 평균 676만원(입원 14.5일), 종합병원 793만원(21.3일) △결장절제술: 상급종합 642만원(16일), 종합병원 684만원(21.2일) △결장절제술(부분): 상급종합 594만원(14.1일), 종합병원 638만원(19.1일) △직장절제술(복강경): 상급종합 707만원(12.9일), 종합병원 767만원(15.7일), 병원 627만원(13.2일) △결장절제술(복강경): 상급종합 599만원(12.7일), 종합병원 639만원(15.6일), 병원 495만원(12.2일) △결장절제술(부분, 복강경): 상급종합 604만원(11.7일), 종합병원 643만원(14.3일), 병원 508만원(11.2일)이다.

대장암의 약 35%(직장암의 약 75%)는 항문을 통한 직장수지(手指)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며, 대장조영술, 에스(S)결장경, 대장내시경 등이 시행된다. 이 중 대장 전체의 관찰이 가능하고 조직검사까지 동시에 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이 가장 효과적이고 정확한 검사로 알려져 있다.

치료는 종양의 크기가 아니라 조직 침투 정도에 따라 결정되는데 가장 근본이 되는 치료는 수술이며, 항암제 치료는 수술 후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이나 전이나 재발이 된 환자의 생명 연장을 위한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이 진행된다. 진행성 직장암에서는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모두 시행하기도 한다. 대장암은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해도 20∼50%에서 재발하는데 국한된 장소에 단독으로 발생하기보다는 국소 재발과 원격전이가 동반하는 광범위한 재발이 많다. 결장암은 간 전이 및 복강 내 재발이, 직장암은 국소 재발 및 폐 전이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