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경제성장률 ‘3.3%’로 하향

입력 2015-04-15 02:31
국제통화기금(IMF)이 14일(현지시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하향 조정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3.3%로 0.4% 포인트 낮췄다. 내년도 전망치도 기존 3.9%에서 3.5%로 0.4% 포인트 내렸다. IMF는 지난 2월에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3.7%로 한 차례 하향 조정한 바 있다.

IMF는 그러나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3.5%라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내년도 성장률은 0.1% 포인트 오히려 상향 조정했다. 세계 경제보다 한국 경제 전망이 더 어둡다고 본 셈이다. IMF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이유로 “(한국) 가계와 기업 기대심리 저하로 성장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은행도 지난 9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까지 내려잡았다. 한은에 이어 IMF까지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춤에 따라 정부 성장률 목표치 3.8% 달성 가능성은 어렵다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조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