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9월 2차대전 전승 기념식에 김정은 초청… 북한과 방중 문제 논의 시사

입력 2015-04-15 02:07
중국이 오는 9월 제2차대전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초청했다. 2011년 말 김 제1비서가 집권한 이후 중국의 공식방문 초청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김 제1비서를 초청했는지를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 “그렇다(是的)”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이미 관련국 지도자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며 “각국과 이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원론적인 답변이지만 북한과도 김 제1비서의 방중 문제를 놓고 논의가 진행 중임을 시사한 셈이다. 북한이 초청을 수용한다면 방중은 오는 9월쯤 이뤄지게 된다. 북한의 초청장 공식 접수와 참석에 대한 입장표명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달 초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중국의 정상회담 문제와 관련해 “양측의 편리한 시기가 언제인지 봐야 한다”며 성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베이징=맹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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