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줄이고 집배원·금융인력 늘린다

입력 2015-04-15 02:39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기관인 우정사업본부(우정본부)가 업무량이 적은 우체국을 통·폐합하고 집배원·금융·알뜰폰판매 인력은 늘리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우정본부와 함께 우본에 대한 조직 진단을 실시해 우정사업 경영효율화를 위한 조직개편 계획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정본부는 이용률이 저조한 대학 내 우체국 등을 폐국하고 지방청 및 부속기관의 서무기능을 통·폐합하거나 우편분류 등 단순 업무를 자동화해 정원 1350명 감축하기로 했다. 또 집배원과 알뜰폰 판매인력, 금융마케팅 인력 등 현장 서비스 분야 및 신규 추진사업 수행 인력을 327명 보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총 정원은 1023명이 줄어들게 된다. 우정본부는 이를 통해 연간 약 451억원의 인건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감축된 정원은 앞으로 국민안전, 경제살리기, 복지 분야 등의 증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우정본부는 자체 사업수입으로 운영되는 독립채산형 행정기관인데 대체 통신수단 발달에 따른 우편물량 감소, 인건비 증가 등으로 우편사업의 적자가 이어지고 저금리 기조로 금융사업도 수지 흑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경영혁신 필요성이 제기됐다.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