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망기업에 1조 투·융자

입력 2015-04-15 03:19 수정 2015-04-15 17:48
서울산업진흥원(SBA)은 2025년까지 펀드 5000억원을 조성해 유망기업 1000개 업체에 투자하기로 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신보)은 2018년까지 미래유망기업 및 기술창업기업에 5000억원을 빌려주기로 했다.

서울산업진흥원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은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혁신약정서를 박원순 서울시장과 시민대표 6명에게 전달했다. SBA는 서울산업진흥기금을 2025년까지 1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이를 토대로 정부 모태펀드 및 민간 VC 매칭을 통해 창업초기펀드 2000억원, 기업성장펀드 2000억원, 특화산업육성펀드 1000억원을 조성해 1000개의 유망기업에 과감히 투자할 계획이다. 또 2018년까지 혁신적 창업기업 1000개를 육성하기로 위해 혁신형 창업교육 과정을 신설하고 민간 투자자와 연계해 우수 창업기업 공동발굴 및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은 개발되었으나 경험부족으로 생산단계에 이르지 못한 채 폐업·도산하는 창업초기의 기업에 제품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 및 생산·양산 자금으로 총 1300억원을 투자한다. 싱크홀 탐지기 등 20개의 도시문제를 찾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도시문제 해결형 R&D 사업’에도 2018년까지 100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서울신보는 영세 소상공인 5만명에게 햇살론과 마이크로크레딧 등 맞춤형 금융을 확대해 저축은행을 이용할 때와 비교해 이자부담을 3분의 1수준으로 낮춰 업체당 연 216만원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