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16일] 인도하실 하나님

입력 2015-04-16 02:36

찬송 : ‘주 안에 있는 나에게’ 370장(통 45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여호수아 24장 8∼13절


말씀 : 오늘 본문은 모세의 뒤를 이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 땅을 정복했던 여호수아가 자신도 곧 하나님 나라에 갈 것임을 알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세겜 땅에 모은 뒤 고별설교를 하는 내용입니다. 아모리 족속을 만날 때, 모압을 만났을 때, 여리고를 만났을 때 함께하셨던 하나님을 다시금 소개하면서 지금도 함께하시며 앞으로도 인도하실 하나님을 잘 믿고 따르기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호수아가 기억하라고 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언제였을까요?

첫 번째로 아모리 사람을 만났을 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길고 긴 광야 길의 여정을 마치고 드디어 아모리 사람들의 땅에 도착했습니다. 가나안으로 가는 ‘왕의 도로’라는 큰길이 아모리 사람들이 사는 땅을 관통하고 있었습니다. 아모리왕 시혼에게 사신을 보내어 ‘왕의 도로’를 통과해서 지나갈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아모리왕 시혼은 얼마 전 모압과의 전쟁에서 대승한 후라 기세등등하여 군대를 이끌고 나와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수도인 헤스본까지 점령하는 대역전승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하나님이 도와주셨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들을 너희 손에 넘겨주매 너희가 그 땅을 점령하였고 나는 그들을 너희 앞에서 멸절시켰으며.”(수 24:8b) 즉 하나님께서 대신 싸워주셨습니다.

두 번째로 모압을 만났을 때입니다. 모압은 얼마 전에 아모리와의 전쟁에서 패하여 많은 땅을 빼앗기고 겨우 나라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아모리 사람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이유가 하나님 때문이란 것을 깨달은 발락왕은 주변에 발람이라는 선지자를 불러다가 이스라엘을 저주케 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발람 선지자로 하여금 저주가 아닌 축복을 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저주를 축복으로 바꿔주시는 분이십니다.

세 번째로 여리고를 만났을 때입니다. 여리고성은 가나안에서 가장 큰 성으로 난공불락의 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여리고성을 정복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 나아가기를 하루에 한 바퀴씩 엿새 동안 성을 돌고 마지막 7일째에는 일곱 바퀴를 돌라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면 백성들은 여리고성을 향하여 일제히 소리를 지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였더니 놀랍게도 여리고성이 무너지는 승리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행할 바를 가르쳐 주십니다.

기도 : 에벤에셀의 하나님! 여기까지 도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앞으로의 삶 또한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도우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을 잊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유병용 목사(브니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