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와 피부, 눈, 코 등에 손상을 주는 오존 농도를 알려주는 예보가 15일부터 시작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18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오전 5시, 11시, 오후 5시, 11시 등 하루 4차례 오존 예보를 시행한다고 14일 발표했다. 경기도는 북부와 남부, 강원도는 영서와 영동으로 세분화한다. 예보는 좋음·보통·나쁨·매우나쁨 등 4개 등급으로 나뉜다. 시간당 농도(ppb)를 기준으로 좋음은 0∼30, 보통은 31∼90, 나쁨은 91∼150, 매우나쁨은 151 이상이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예보가 나쁨일 경우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눈이 아픈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실외에 나가지 않아야 한다. 매우나쁨이면 가급적 실내 활동이 권고된다”고 설명했다.
오존은 강력한 산화제로 질소산화물이나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자외선과 반응해 만들어진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예보 등급으로 나쁨 수준 이상일 경우 사망률이 1∼2% 증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4월 15일∼10월 15일 기간에 고농도 오존이 자주 나타난다. 예보는 에어코리아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인 ‘우리 동네 대기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오존예보 15일부터 전국 시행… 18개 광역 시·도 하루 4차례 발표
입력 2015-04-15 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