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낙회 관세청장 “무역·외환 비리 정상화에 총력 쏟을 것”

입력 2015-04-15 02:12

“대외 경제질서 확립과 국민 안전을 위해 무역·외환 비리 정상화에 총력을 쏟겠습니다.”

김낙회(55·사진) 관세청장은 1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하경제 양성화, 불법물품 반입 차단 등 단시간에 정상화하기 어려운 과제를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지난해 경제 국경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법행위와 불합리한 관행 등을 정상화하기 위해 3개년 계획을 수립,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며 “그 결과 지난해 정부 업무평가에서 ‘비정상의 정상화’ 부문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정상화 3대 중점 분야로 국민안전 보호, 무역비리 척결, 외환비리 차단 등을 정하고 9대 대표 과제를 선정했다”며 “관세청은 국민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불량 수입 먹거리와 유아용품 등 반입 차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국민행복과 정부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민생 안전과 국가 발전을 해치는 사회 곳곳의 잘못된 관행을 청산하겠다”며 “올해는 정상화 추진 2년째로 3개년 계획을 본격적으로 구현, 구체적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지하경제 양성화 등 비정상의 정상화를 추진해 정부 업무평가에서 국정과제, 비정상의 정상화, 규제개혁, 정부 3.0 등 전 분야에서 종합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며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관세청 직원들이 적극 참여하고, 부조리 해소를 위해 체계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역대 최고 수준의 마약 단속, 국가보조금 부정수급 적발, 불량 생활용품 차단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24개 세부 실행과제별 실천카드·성과지표를 마련해 할 일과 목표를 보다 명확히 하고 구체화했다”면서 “지난 8일 가진 민·관 합동 ‘2015 제1회 관세행정 비정상의 정상화 추진기획단 점검회의’ 등을 통해 성과와 미흡 사항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성과의 조기 가시화를 독려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