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14일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에 천지일보의 뉴스공급을 중단시켜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교회언론회는 “천지일보는 반사회적 종교집단을 두둔하고 기독교를 폄훼하고 있는 만큼 포털사이트에서 뉴스 서비스 제공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회언론회는 공문에서 “언론의 기본은 진실과 정직인데 특정 종교를 전파·보호하고, 타종교에 대해서는 폄훼할 목적으로 언론이 운영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매우 불행한 일”이라면서 “포털사이트가 이런 언론사의 기사를 뉴스 서비스에 올려 동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교회언론회는 “국민일보의 보도대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만희 교주는 천지일보 마크를 직접 소개하고 ‘우리 신천지 신문만은 믿을 수 있다’고 발언하는 등 천지일보와 밀접한 관련을 맺어 왔다”면서 “그런데도 천지일보는 ‘신천지 신문이 절대 아니다’라고 발뺌하면서 한국교회를 맹비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회언론회는 “신천지는 기독교를 집요하게 부정하거나 기독교인들을 포교 대상으로 삼는 등 건전한 종교로서는 행하지 말아야 할 행위를 일삼는 집단”으로 규정한 뒤 “2009년 창간돼 전국 종합일간지로 활동하는 천지일보가 기독교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주 이씨는 ‘모든 신문을 다 믿지 못한다 할지라도 우리 신천지 신문만은 믿을 수 있다’고 발언해 천지일보와의 관련성을 표출했다”면서 “법원도 ‘천지일보가 신천지교의 기관지인 것으로 주장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심만섭 교회언론회 사무국장은 “천지일보는 그동안 신천지 관련 기사 1800개를 쏟아내며 반사회적 종교집단을 적극 옹호한 반면 한국교회에 대해서는 맹비난을 퍼부어왔다”면서 “언론의 공정성, 정직성을 상실한 천지일보의 실체를 낱낱이 드러내지 않으면 훗날 위장 불교 시민단체인 종교자유정책연구원과 같은 제2의 ‘한국교회 저격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백상현 기자
“포털에 천지일보 뉴스공급 중단시켜야”… 교회언론회 공문 보내
입력 2015-04-15 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