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월드(대표 권오서 목사)는 13일 경기도 수원 ‘꿈의교회 광교레인보우힐’에서 교계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러브월드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러브월드는 선교와 봉사의 국내외 플랫폼 역할을 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설립된 단체다.
후원의 밤 행사는 이날 오후 7시30분 시작됐으며 러브월드 이사인 장성배 감리교신학대 교수가 단체의 활동을 소개했다. 상임대표인 김학중 목사(꿈의교회)는 참가자들에게 후원을 독려하는 환영사를 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사역하고 있는 박연룡 어성호 선교사는 해외 선교 현황을 전했다. 박 선교사는 “세상을 섬기는 건 혼자가 아닌, 많은 사람이 함께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러브월드는 행사를 통해 답지한 후원금 중 일부를 필리핀 현지에 직업훈련센터를 짓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러브월드 필리핀 지부는 필리핀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각종 직업훈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장학금도 지급하는 ‘글로벌 프로페셔널 리더’ 양성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러브월드는 현재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설립 한 달 만인 지난해 5월 국내 신학대 졸업생이나 은퇴 목회자를 인도네시아 국립 신학대에 교수로 파송하는 양해각서를 인도네시아 정부와 체결했다. 이 단체는 지원자들을 모집해 지난해 9월부터 서울 서대문구 감신대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2억5000여만명)의 85%가 이슬람교도인 세계 최대의 이슬람국가로 기독교인은 8%에 불과하다.
러브월드는 몽골인을 상대로 한 인터넷 방송국을 설립해 미디어 선교와 몽골 내 한류 콘텐츠 확산 활동을 벌이는 ‘몽골 미디어 아카데미’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에는 몽골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현지인을 선교사로 육성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러브월드는 “국내외에는 사랑으로 세상을 섬기고자 하는 많은 개인과 단체가 있지만 이들의 인적·물적 자원이 효과적으로 쓰이지 못하고 있다”며 “세상을 섬기려는 이들은 러브월드를 통해 다양한 사역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세상 섬기는 사역 혼자 아니라 함께…” 선교·봉사 단체 러브월드, 후원의 밤 행사
입력 2015-04-15 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