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심는 대로 거둔다

입력 2015-04-15 02:50

성경에 사람의 마음은 밭과 같다고 했습니다. 밭은 여러 모양으로 ‘길가밭’ ‘돌밭’ ‘가시밭’ ‘옥토밭’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13장에 보면 농부가 씨를 뿌리는 비유가 나옵니다. 길가밭, 돌밭, 가시밭은 씨를 뿌려도 결실이 없지만 옥토밭은 백 배, 육십 배, 삼십 배의 결실을 거둔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자연의 법칙이 있듯이 천국에도 법칙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천국의 법칙은 무엇일까요.

첫째, 밭은 잘 갈아엎어야 합니다. 돌로 가득 찬 밭은 갈아엎어 돌을 골라내야 하고 가시밭은 가시를 뽑아내야 합니다. 이 말은 신앙 안에서의 회개를 말한 것입니다. 회개가 없는 마음은 교만한 마음이요 병든 마음입니다. 회개가 없이는 좋은 것을 거둘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둘째, 심어야 합니다. 심지 않고서는 거둘 수가 없습니다. 팥을 심으면 팥을 거두고 콩을 심으면 콩을 거두듯 무엇을 심든지 심는 대로 거둔다는 것입니다. 육체를 위해 심으면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며 썩지 아니할 씨앗을 심으면 영생을 얻게 됩니다(갈 6:8). 또 죄를 심으면 죽음의 열매를 거두며 비판을 심으면 비판의 결과를 얻게 됩니다.

성경에는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고 했고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롬 8:5∼6)고 했습니다. 다윗은 음란을 심었다가 결국 자녀들까지 음란한 생활을 했고, 슬픔이 떠나지 않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나폴레옹은 총과 칼로 권력을 휘둘렀다가 결국 총과 칼 앞에서 망하게 되었습니다. 이 교훈을 볼 때 우리는 사랑과 선(善)을 심어 선한 열매를 맺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많이 심어야 합니다. 적게 심으면 적게 거두고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두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인색하게 심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적게 심고 많이 거두려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분명히 말씀을 통해 심는 대로 거둔다고 하셨습니다.

중심이 없는 조그마한 봉사와 헌신으로 많은 대가를 바라면 안 됩니다. 우리는 힘껏 최선을 다해 말씀 중심으로 헌신적 삶을 살아야 합니다.

끝으로 즐겨 심어야 합니다. 억지로 일하는 것을 하나님은 제일 싫어하십니다. 헌신이나 봉사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봉헌할 때도 감사와 기쁨으로 즐겨야 합니다. 그러한 성도들이 축복을 받기 때문입니다.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 126:5∼6)

이 모든 말씀을 통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말씀은 심는 대로 거두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진리입니다. 진리의 말씀대로 살아 하나님의 큰 축복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기봉 목사(함평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