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미드가 몰려온다… 어떤 걸 골라볼까?

입력 2015-04-15 02:33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웰 메이드’ 미국 드라마가 잇따라 시청자들을 찾고 있다.

케이블 채널인 선댄스 채널은 16일 밤 11시부터 매주 목요일 같은 시간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 시즌 5’의 두 번째 파트를 내보낸다고 14일 밝혔다. 폐암 말기로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평범한 고등학교 화학 교사 월터 화이트(브라이언 크랜스톤 분)가 마약 사업에 손을 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작품은 에미상, 피바디상 등 미국 내 주요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휩쓸었고 한 회 시청자가 10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 방영을 끝으로 작품은 마무리 된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는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시즌 5’가 시청자를 찾는다. 17일부터 영화 전문채널 ‘스크린’에서 방송되는 이 작품은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명작이다. 가상 세계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배경으로 왕권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을 그려낸 판타지 정치 사극에 속한다. 전 세계 191개국에서 방송되고 있다. 지난해 시즌4 방송 당시 방영 채널의 최고 시청률 기록을 7년 만에 갈아 치우기도 했다.

역대 최고 규모인 제작비 1000억 원이 투입된 시즌5는 스페인과 북아일랜드, 크로아티아 등에서 240일간 촬영했으며 151개 세트에 제작진 1000여명, 보조 출연자 5000여명이 동원되는 등 스케일이 상상을 초월한다.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미국 첫 방송 전날인 지난 11일(현지시간) 인터넷에 4회 분량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스카이TV가 지난달 20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밤 11시에 방영 중인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 시즌 3’도 눈길을 잡는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팬이라고 밝혀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드라마는 주인공 케빈 스페이시(프랭크 언더우드 분)가 대통령의 당선을 돕는 대신 장관 자리를 약속 받지만 배신을 당하자 온갖 권모술수를 통해 대통령 자리에 오르는 과정을 담고 있다. 2013년부터 방영된 스릴러 장르로 현실 정치의 축소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시즌 3의 국내 첫 방영에 앞서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특별 시사회가 열렸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다.김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