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치료비 지원… 미래부 등 8개부처 공동, 고위험군에 최고 50만원

입력 2015-04-14 02:11
미래창조과학부와 여성가족부, 교육부 등 정부 8개 관계부처는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 청소년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2015년도 인터넷 중독 예방 및 해소 추진계획’을 13일 발표했다. 대상은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으로 우울증이나 사회부적응,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겪는 청소년이다. 정부는 149개 협력병원과 연계해 고위험군 청소년 치료를 진행하고 저소득·취약계층은 50만원 이내, 일반 계층은 30만원 이내의 치료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중독 예방을 위해 청소년의 경우 14개 스마트 미디어 청정학교 교사와 전문상담사 1000명이 인터넷·스마트폰 과몰입 예방교육에 나선다. 유아의 경우 일선 현장에 스토리텔링 방식의 놀이교구를 보급해 스마트폰·인터넷 과다 사용을 예방키로 했다.

한편 미래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해 만 3∼59세 스마트폰 이용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한 결과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비율은 29.2%로 성인 위험군(11.3%)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