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15일] 올바른 방향은?

입력 2015-04-15 02:52

찬송 :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550장(통 24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욥기 8장 1∼7절


말씀 : 욥은 온전하고 정직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사람이었지만 하루아침에 모든 재산과 자녀들을 잃게 되었고, 온몸에는 종기가 생겨 질그릇 조각으로 몸을 긁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욥의 아내는 차라리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말합니다.

비참한 현실을 맞이하게 된 욥의 모습을 보면서 고난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욥과 세 친구들이 나눈 논쟁을 기록한 것이 욥기서입니다. 같은 욥의 고난의 상황을 보면서도 욥과 세 친구들은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관점의 방향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 사람을 향한 방향입니다. 욥기서 8장은 욥의 친구 가운데 두 번째 친구인 수아 사람 빌닷이라는 친구와의 대화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욥도 처음에는 고난을 믿음으로 잘 견뎌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 나오게 되었고, 엄청난 고난 앞에 살아가야 할 용기마저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욥을 보고 첫 번째 친구인 엘리바스는 욥의 고난이 죄의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두 번째 친구인 빌닷은 욥의 고난의 원인이 하나님의 심판은 완전하시기 때문에 욥의 자녀들의 죄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빌닷의 주장은 말 자체로는 잘못된 것이 없지만 결론적으로는 잘못된 견해였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욥의 고난은 빌닷이 보지 못한 하나님의 시험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누구의 주장이 옳고 그른가를 논증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따뜻한 대화를 통해 상대의 아픔을 보듬어 주고, 위로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을 향한 방향입니다. 빌닷의 주장은 하나님을 찾고 구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세우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뜻합니다. 욥은 고난 앞에서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였습니다.(욥 3:10) 그러나 고난이 깊어질수록 하나님을 향하여 불평하게 되었습니다. “그런즉 내가 내 입을 금하지 아니하고 내 영혼의 아픔 때문에 말하며 내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불평하리이다.”(욥 7:11) 욥의 믿음도 흔들렸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흔들리면 감사가 불평으로 바뀌게 됩니다.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향한 방향이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세 번째로 꿈을 향한 방향입니다. 사람과의 방향, 하나님과의 방향을 바로 세웠다면 마지막으로 믿음을 가지고 큰 꿈을 마음에 품으십시오! 꿈은 우리가 꾸지만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욥에게 임한 하나님의 복은 처음보다 나중의 복이 더 컸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욥도 하나님에 대해 듣는 신앙에서 직접 눈으로 보는 신앙으로 성장했음을 고백했습니다.



기도 : 인생의 고난 가운데 함께하시는 하나님!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며 불평하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를 세우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을 향한 바른 믿음을 세우고 큰 꿈을 품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유병용 목사(브니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