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망교회(류영모 목사)와 IT기독교교육선교회는 11∼12일 경기도 파주 경의로 한소망교회 예배당에서 ‘어린이·청소년 초청 로봇과학축제’를 개최했다.
로봇 만들기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이를 청소년 전도의 한 방편으로 삼자는 취지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전국 초·중·고등학생 14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로봇을 조립하거나 로봇을 이용한 격투대항전과 농구대회, 드론(무인비행기) 날리기 등에 동참해 실력을 겨뤘다.
IT기독교교육선교회 대표 한민형 목사는 “로봇 조립을 통해 직류와 교류 등 전기의 기본 개념부터 힘의 저장과 탄성 등 과학 원리를 가르치며 청소년 인재 양성을 할 수 있다”며 “교회 교육의 질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학부모들에게 확산되면서 교회의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부흥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IT기독교교육선교회는 이날 고양과 파주 지역의 개척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해 로봇교실 운영 노하우도 소개했다. 한 목사는 “로봇은 격투나 스포츠 게임에 활용되는 형태처럼 복잡한 전자기기를 갖춘 경우도 있지만 모터와 기어, 블록을 이용해 만드는 완구(미니 자동차 등)와 소형 선풍기 등 단순한 형태도 있다”며 “로봇 조립 키트는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일정 기간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을 조립하는 것이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교회가 이를 방과후 교실이나 성경학교 프로그램 등에 도입한다면 청소년들과 친밀감을 형성해 복음을 전하는데도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소망교회는 파주와 고양 지역의 개척교회들 중 로봇과학교실 개설을 원하는 곳이 있을 경우 로봇 교구를 기증하고 교사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류영모 목사는 “과학이 접목된 교회 교육을 통해 한국교회의 성장이 다시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기간에 열린 로봇 전시회에는 IT기독교교육선교회에 소속된 로봇제작 업체인 더케이볼트와 네오봇, 로보링크 등이 참여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로봇으로 청소년에게 복음 전해요”… IT기독교교육선교회, 파주 한소망교회서 로봇과학축제 개최
입력 2015-04-14 0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