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앞두고 G4 디자인 통째 유출

입력 2015-04-13 02:13

LG전자가 오는 29일 공개할 예정이던 스마트폰 G4의 디자인과 스펙이 내부 직원 실수로 마이크로사이트에서 12일 6시간 동안 노출됐다. 마이크로사이트는 LG전자가 제품 출시를 소개하는 인터넷 사이트다.

유튜브 티저영상이나 초청장 등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G4의 전체 이미지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 이미지는 ‘슬림 아크(Arc) 디자인’이라는 문구와 함께 전면과 후면(사진)이 공개됐다.

우선 디스플레이는 3000R 곡률이 적용된 5.5인치 IPS(광시야각)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 같은 곡률은 LG전자가 지난 1월 커브드 스마트폰으로 출시한 G플렉스2보다는 평면에 가까운 형태다. 해상도는 2560×1440으로 전작 G3와 동일하다.

또 LG전자가 두 차례 발송한 사전 초대장에서 예고했듯 천연가죽으로 제작된 후면 커버가 장착됐다. 유출된 사진에는 브라운과 블랙, 와인, 인디언 블루, 실버, 옐로 등 6가지 색상의 후면 커버 이미지도 포함됐다. 화이트와 실버, 블루 실버 등 플라스틱 소재 커버는 전면까지 덮을 수 있는 후면과 전면까지 이어지는 케이스 형태다. 이밖에도 전작과 동일한 3000㎃h 용량의 착탈식 배터리와 용량을 늘릴 수 있는 SD카드 슬롯이 눈에 띈다. 가로 75.3㎜, 세로 149.1㎜, 두께 8.9㎜ 등 구체적인 수치도 적시됐다.

G4는 LG전자가 G3에 이어 1년 만에 출시할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이다.

G시리즈 전작들이 흥행한 만큼 G4로 20일가량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6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어서 디자인과 스펙을 둘러싼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