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위안부 초상화 뉴욕서 발견… 제2차 대전 당시 미군이 그린 듯

입력 2015-04-13 02:26

미국 뉴욕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간 한국인 위안부 초상화가 발견됐다.

뉴욕 맨해튼 파크애비뉴아모리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열린 ‘뉴욕고서전’에는 1944년 미얀마에서 미국 군인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군 포로 초상화집이 전시됐다. 20쪽 분량의 초상화집에는 전쟁포로 6명과 위안부 등 여성 11명의 초상화 18점이 담겼다.

이 가운데 ‘한국인 위안부(Korean Comfort Woman·사진)’라는 제목이 적힌 초상화 1장이 들어 있다. 초상화집은 고서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 외국인 고서 수집가가 들고 왔으며, 우연히 한국인 수집가가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