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리비아 한국대사관 공격

입력 2015-04-13 02:36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한국 대사관이 12일(현지시간) 무장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리비아 내무부 소속 경찰관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외교부와 AFP통신에 따르면 오전 1시20분쯤 차를 타고 지나가던 무장 단체가 한국 대사관 앞에서 기관총 40여발을 난사해 초소에서 근무하던 경찰관 3명이 총탄에 맞았다. 이 단체는 사건 직후 달아났다.

당시 대사관에는 외교관 2명과 행정원 1명이 있었으나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발생 2시간 후 ‘이슬람국가(IS)’ 리비아 트리폴리지부를 자처하는 단체가 트위터를 통해 “IS군은 한국 대사관 경비 2명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리비아에는 우리 교민 40여명이 머물고 있고, 정부는 이들의 영사업무 지원 때문에 공관원을 남겨뒀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트리폴리 공관을 임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