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화장품 브랜드들이 기본 성분인 정제수 대신 특별한 물을 사용하고 있다.
국제대학교 뷰티디자인 계열 박선영 교수는 13일 “정제수는 화장품 성분의 60∼70%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이를 특별한 물로 바꾼다면 업그레이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특별한 물로 만든 제품에는 어떤 게 있을까.
이니스프리의 ‘제주 탄산 미네랄 에센스’(70g, 2만5000원)는 제주 탄산 온천수가 73.6% 들어 있다. 제주도의 온천수에서 찾아 낸 고농도의 탄산과 영양 가득한 미네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동인비의 ‘동인비초 미스트’(100㎖, 2만8000원)는 홍삼진액의 증기를 담은 응축수를 정제수 대신 썼다. 은은한 홍삼 향으로 심신이 편안해지고 스파를 받는 것과 같은 느낌을 즐길 수 있다.
더샘의 ‘에코 소울 온천수 비비케익’(18g, 2만1000원)은 정제수 대신 벨기에 스파우 지역의 온천수를 100% 담았다. 방금 스파하고 나온 듯 마르지 않는 촉촉함을 즐길 수 있는 윤광 비비케이크다.
리리코스의 ‘마린 UV 워터 쿠션 SPF50+/PA+++’ (15g×2, 4만5000원)은 해양심층수가 주요 원료다. 해양심층수로 이뤄진 하이드로 앰플이 34.5% 이상 담겨 피부를 촉촉하게 커버해주는 쿠션 파운데이션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타임 레스폰스 스킨 리뉴얼 크림’(50㎖,48만원)은 아모레퍼시픽에서 직접 가꾼 제주도의 녹차 중에서도 일년에 한 번 수확되는 첫물 녹차를 정제수 대신 사용한다. 첫물 녹차는 청명과 곡우 사이의 15일 동안에만 수확할 수 있다.
특정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 자체가 특별한 물을 바탕으로 한 것들도 있다. 프랑스 브랜드인 ‘비쉬’와 ‘아벤느’는 각각 프랑스 비쉬와 아벤느 지역에서 발견된 온천수를 근원으로 삼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이 화장품 물이 다르네∼ 정제수 대신 ‘특별한 물 주성분으로’ 제주온천수·홍삼수·해양심층수 등
입력 2015-04-14 0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