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기술력, 美 80% 수준까지 올린다

입력 2015-04-13 02:11
미래창조과학부는 2017년까지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을 미국 대비 현재 73%에서 8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내용의 ‘K-ICT(정보통신기술) SW 글로벌 선도전략’을 12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SW 8대 기초분야(운영체제, 기계학습, 지능형 SW,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 등)를 선정하고 2017년까지 대학 연구실을 ‘SW스타랩’으로 25개 지정해 지원한다.

창업단계 기업의 경우 과제 기획 단계부터 선정 단계에 이르는 현행 4.5개월∼1년 과정을 2.5개월로 단축시켜 빠르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에는 과제 기획 단계부터 정부 주도로 이뤄졌지만 제안자가 곧 프로젝트 수행자가 되는 ‘자유공모 방식’으로 개편키로 했다. 2년 내 최소 연 10억원 이상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토록 하고 시장 기반의 전문가에게 과제 평가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시장성을 강화한다.

시장성을 중점으로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있는 SW업체의 적극 발굴에도 나선다. 기술 전문가가 아닌 벤처캐피털이나 SW창업기획사 등이 SW 연구·개발(R&D) 과제를 선별한다는 것이다. 이들 평가를 위해 기존 특허 건수 등 외형적 성과지표 대신 SW품질관리역량 등 질적 성과지표로 전환할 예정이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