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도시농업 활성화” 전국 네트워크 출범

입력 2015-04-13 02:32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 네 번째)이 11일 '도시농업 전국 네트워크' 출범식 직후 시민들과 함께 화분에 모종을 심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농업은 농촌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주변 자투리땅과 주말 텃밭 등을 이용한 도시농업이 각광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도시농업 붐을 이어가기 위해 ‘도시농업 전국 네트워크’를 출범시켰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전날 서울 서초동 대원 주말농장에서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신원섭 산림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농업 전국 네트워크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시농업인 1200여명도 함께했다.

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 “도시농업은 국민들이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물론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확산하는 주요 수단”이라며 “오늘 출범하는 네트워크가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도약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을 비롯한 행사 참가자들은 꽃, 허브 모종을 심으면서 도시농업을 직접 체험했다.

도시농협시민협의회 등 이날 참여한 도시농업단체들은 4월 11일을 ‘도시농업의 날’로 선포했다. 이들 단체는 귀농귀촌, 농산물 소비촉진 등 농업·농촌 지원을 주요골자로 하는 농업인 단체들과 상생협약(MOU)도 체결했다. 도시농업 전국 네트워크 출범은 민관이 힘을 합쳐 도시농업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미흡했던 도농상생 사업을 확대하는 데 의의가 크다. 농식품부를 비롯해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 관련 중앙기관은 도시농업단체 등 민간조직과 함께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 계획을 수립하고 전국단위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광역시·도에는 ‘지역추진본부’를 시·군·구에는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농식품부가 수립한 계획을 현지 실정에 맞게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