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12일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던 ‘대한민국임시정부 공보(22·26·27호·사진)’와 ‘구미위원부통신(31·35·44·46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보는 임시정부의 공식 기관지로 헌법, 법령, 인사 등 행정 전반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임시정부는 1919년 9월 3일부터 1944년 12월 20일까지 총 83호의 공보를 발행했으나 이 중 상당수가 알려지지 않았다. 보훈처는 지난해 12월 미국 UCLA 진희섭 컬렉션에서 수집한 ‘국민보’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1921년 7월 27일자와 8월 13일자에 수록된 공보 제22·26·27호를 처음 확인했다. 임시정부 요인들의 활동과 영일동맹 폐기를 주장하는 공전(公電), 1922년도 임시정부 예산안 등이 수록되어 있다.
또 보훈처는 ‘국민보’ 1921년 9월 14일자와 11월 5일자, 1922년 1월 18일자와 2월 1일자를 통해 ‘구미위원부통신’ 제31·35·44·46호를 새로 확인했다. 태평양회의 당시 임시정부 요인들의 활동, 구미위원부 위원장 서재필의 편지, 재미 한인들의 독립운동 실상 등이 담겨 있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구미위원회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 설치한 기구로 임시정부를 대표해 독립 외교와 선전 활동, 독립운동 자금 모금 역할을 맡았다.
구미위원부에서는 비정기적으로 ‘구미위원부통신’을 발행했다. 서강대 사학과 최기영 교수는 “임시정부 요인들의 활동을 보다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보훈처, ‘임시정부 공보’ 미공개분 공개키로
입력 2015-04-13 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