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13일] 돌아온 자들의 모습처럼

입력 2015-04-13 02:01

찬송 :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337장 (통 36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26편 1∼6절


말씀 : 유다 나라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고 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가게 됩니다. 세월이 유수같이 흘러 바벨론도 멸망하고 새로운 페르시아 제국이 세워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방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절망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의 새로운 왕 고레스는 전국에 포고를 내려 이스라엘을 해방시키고 포로들은 본국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과 성벽을 재건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고향으로 돌아가 무너진 성전을 건축하고 성전을 향해 올라가며 찬양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속에는 형용할 수 없는 벅찬 감동이 솟아났습니다. 벅찬 감격 속에서 찬양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함께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믿음의 꿈을 꾸며 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새로운 제국의 등장으로 귀향의 꿈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 고향으로 돌아가 예루살렘 성과 성전을 재건해도 된다는 왕의 조서가 내려졌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벽을 재건하는 이들의 마음에는 벅찬 감동과 감격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감동을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꿈꾸는 것 같았도다.”(1절) 오직 절망으로 가득했던 예루살렘과 성전이 70여년 전 예레미야 선지자의 입을 통해 선포하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다시금 재건되었다는 것은 꿈같은 일이었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시는 하나님 안에서 믿음의 꿈을 꾸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웃음과 찬양이 가득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2절) 절대로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 여겼던 예루살렘의 거룩한 성전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때 꿈꾸는 것 같은 기쁨이 넘쳤기에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며 찬양의 소리가 절로 울려 퍼졌습니다. 그 찬양의 소리가 모든 사람의 혀에 가득 찼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면 웃음과 찬양이 넘쳐납니다.

세 번째로 감사의 고백을 드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경험하고 있는 모든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3절) 이룰 수 없는 소원이 이루어졌을 때 하나님께서 하셨음을 고백하고 진정으로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니 감사할 수 없는 가운데서도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큰일을 행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기도 :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시는 하나님. 우리의 기쁨과 감사는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믿습니다. 절망 가운데 있는 저희에게 큰일을 행하여 주시옵소서. 감사와 기쁨과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유병용 목사(브니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