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자동차들이 세상을 바꿨는가’는 다소 논쟁적인 주제이긴 하다. 누군가는 자동차의 대량 생산을 불러온 포드의 ‘모델 T’를 이야기할 것이고, 누군가는 표준화된 차체 구조로 세계 자동차산업을 발전시켰다고 평가받는 오스틴의 ‘오스틴 세븐’을 이야기하지 않겠는가. 어쩌면 누군가는 ‘미니’를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우리가 오늘날 알고 있는 전륜구동 시스템을 소개했다는 이유에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카를 벤츠가 1886년 개발한 세계 최초의 상용 승용차 ‘페이턴트 모토왜건’(사진)을 ‘세상을 바꾼 자동차’ 1위로 꼽았다. 페이턴트 모토왜건이 없었더라면 지금과 같은 자동차는 세상에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슈퍼카’의 시초이자 명차(名車)로 불리는 람보르기니 ‘미우라’도 10대 자동차에 포함됐다. 맥라렌, 페라리, 포르쉐 등 슈퍼카를 뛰어넘는 ‘하이퍼카’의 설계가 미우라에서 출발했다. 또한 자동차가 운송수단뿐만 아니라 ‘선망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차다.
그밖에도 오프로드 자동차의 원조격인 ‘랜드로버’, 최초로 대량 생산된 하이브리드카인 도요타 ‘프리우스’ 등이 영광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세계 미디어 추천 ‘랭킹 리스트’] 세상을 바꾼 10대 자동차
입력 2015-04-25 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