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9개교에 다문화 특별학급… 무학년으로 한국어·문화 중심 교육

입력 2015-04-10 02:58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이해를 통해 학교생활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맞춤형 한국어 교육과정 운영 등을 위해 올해 19개교에 22개 다문화 특별학급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다문화 특별학급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조기 적응을 위해 15명 이내로 편성된 무학년 복식학급으로, 한국어교육 및 문화수업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대상은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렵거나 학습 부진 등으로 지원이 필요한 다문화가정 학생이며,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심사를 거쳐 일반학급으로 옮겨갈 수 있다.

올해 다문화 특별학급은 다문화가정 자녀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 학교를 우선 지정했다. 또 다문화가정 학생이 집중 증가하고 있는 안산 선일초, 관산중, 김포 마송중앙초, 남양주 천마초 등 4개교는 올해 다문화 특별학급으로 새로 지정됐다.

도교육청은 1998년부터 ‘귀국학생 특별학급’을 3개교(고양 금계초, 부천 상도초, 안양 호원초)에서 6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국외에서 2년 이상 거주하고 귀국한 지 2년 미만인 귀국학생들이 조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