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부지 국제복합지구, 잠실운동장까지 확대… 서울시, 강남구 반대에도 계획안 수정

입력 2015-04-10 02:57
현대차그룹이 사들인 한국전력 부지가 포함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강남구가 반대한 잠실종합운동장과 탄천 일대가 포함됐다.

서울시는 8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강남구 삼성동·대치동만 포함됐던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송파구 잠실동 잠실종합운동장과 탄천 일대로 확대하는 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가결된 계획안은 당초 ‘종합무역센터주변지구’의 명칭을 ‘국제교류복합지구’로 변경하고 면적을 106만4742㎡에서 166만3652 ㎡로 확장하는 내용이다. 또 서울의료원부지 특별계획구역의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는 “이번 수정가결은 잠실종합운동장 부지를 포함해 국제업무, 전시 컨벤션,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전문가를 대상으로 국제 공모를 통해 잠실운동장 개발을 위한 기본 계획을 마련하는 등 한전부지와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의료원 부지는 6월부터 매각을 위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