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를 통해 드러난 한국사회의 총체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산하 기독교운동본부는 9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평신도지도자연합회 창립대회를 가졌다.
연합회는 창립선언문에서 “세월호 참사 1주년이 가까워 오는 지금,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여전히 우리 기독인들의 노력이 크게 미흡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국민운동이 이 나라 국가개조에 성공하려면 기독교인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다시 한 번 기독교가 우리 민족의 희망이 돼야 한다”며 “평신도지도자연합회는 평신도 지도자들이 세상 속에서 지도력을 발휘함으로써 한국교회 평신도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신도지도자연합회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합동·백석·대신·고신·합신,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 10개 교단 평신도 지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연합회는 이날 상임대표에 김범열 하태초 이강전 장로, 공동대표에는 최광혁 라도재 박계균 이정균 유광혁 장로를 선출했다. 전국 217개 시·군·구에 지부도 만들기로 했다.
창립대회 참석자들은 기독교인의 10대 약속을 하나님과 국민 앞에 선언했다. 이들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하나의 교회로 다시 태어나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천국의 지소로서, 복음화된 통일조국 건설의 모퉁이돌이 될 것을 약속했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지난해 5월 26일 이종윤 목사, 이세중 장로 등 각계 원로들을 중심으로 창립됐다. 산하기관인 기독교운동본부는 각 교단 평신도 지도자들과 함께 다음 달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검소한 혼례운동본부’를 발족한다. 오는 6월 3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정직한 기업 국민운동’ 출범대회를 열고 1000명의 발기인을 모집할 계획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10개 교단 평신도 지도자들 “새로운 한국 국민운동 참여”… 평신도지도자연합회 창립
입력 2015-04-10 02:55 수정 2015-04-10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