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불붙은 코스닥 670선도 훌쩍

입력 2015-04-10 02:10

코스닥지수가 1% 넘게 급등하며 670선을 돌파했다. 6일 연속 상승세다.

9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8.93포인트(1.34%) 오른 676.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503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화장품주가 실적 기대감 속에 동반 상승했다. 산성앨엔에스(14.89%)와 씨큐브(14.95%)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고, 코리아나도 5.04% 올랐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1∼2월 합산 중국인 입국자 수가 46% 증가하는 등 면세점 채널 매출도 성장세여서 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이·목재(9.04%), 소프트웨어(3.25%), 운송(3.12%) 등 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다음카카오(2.99%)와 동서(6.22%)가 큰 폭으로 올랐다. 한빛소프트는 축구 모바일 게임 ‘FC매니저 모바일’ 중국 출시를 앞두고 14.67%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9포인트(0.02%) 내린 2058.87로 장을 마쳤다. 전날까지 5일 연속 상승했지만 기관이 2630억원 순매도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그동안 부진했던 화학·정유주가 회복세를 나타냈다. LG화학이 5.18% 상승했고 롯데케미칼(1.52%)과 SK이노베이션(0.91%)도 올랐다. 삼성전자(0.27%)와 현대차(0.31%), 네이버(1.24%)는 상승했지만 SK하이닉스(-1.64%), 한국전력(-1.37%) 등 다른 시총 상위주는 대체로 부진했다.

기준금리가 1%대로 내려오면서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도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펀드 순자산은 410조5000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3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단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이 102조5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 늘었고, 국내 채권형 펀드 순자산도 70조3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증가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