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와 인하대를 비롯한 13개 학교가 산업계 요구를 반영해 맞춤형 교육을 하는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해 실시한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대학이 산업수요에 맞는 교육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경제단체 등의 요구를 반영해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평가다. 이번에는 지난해 환경, 에너지, 바이오의약, 바이오의료기기 등 4개 분야에서 자발적으로 신청한 34개 대학, 51개 학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두산건설, LS산전, 유한양행 등 23개 대기업 및 중소기업 임직원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건국·경성·광운·동서·서울과학기술·신라·인하·충북대 등 8곳이 최우수대학으로 뽑혔다. 특히 서울과학기술대은 지역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 등으로 취업 역량을 강화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에너지 분야 최우수대학은 연구기관 등에서 사용하는 전문 소프트웨어를 교육하고 관련 인턴십을 운영 중인 인하대에 돌아갔다. 바이오의약 분야에선 가천·가톨릭·배재·영남·인하대 등 5곳이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바이오의료기기 분야는 전북대가 최고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까지 좋은 성적을 얻었던 성균관대는 이번 평가에 참여하지 않았다. 서울대와 고려대도 대상에서 빠지는 등 대학들의 평가 참여율은 10%를 밑돌았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산업계 요구 맞춰 교육하는 대학은… 건국대·인하대 등 13곳 최우수
입력 2015-04-10 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