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는 신기식 목사 등이 2013년 치러진 감독회장 선거 결과에 불복하며 전용재 감독회장을 상대로 낸 소송을 모두 취하했다고 9일 밝혔다.
기감에 따르면 신 목사와 김덕창 양기모 목사는 지난해 5월 제기한 전 감독회장 당선무효 소송과 감독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 이들은 감독회장 선거가 금권선거로 치러졌다며 전 감독회장의 당선은 무효라고 주장해왔다. 신 목사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사회법에 기대지 말고 우리 스스로 문제를 푸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감리교 개혁을 위해 모든 감리교인이 시시비비를 떠나 지혜를 모으자는 취지에서 소송을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송윤면 기감 행정기획실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신 목사 등과 20여 차례 만나 해결책을 모색했다”며 “감리교단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기감 2013년 감독회장 선거 소송 일단락… 신기식 목사 등 모든 소송 취하
입력 2015-04-10 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