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 컨소시엄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총 48억 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 2건을 수주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는 11∼14일 투르크메니스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석유공사가 발주한 9억4000만 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계약을 13일 국내에서 체결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또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가스공사가 발주한 38억9000만 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합의서에도 서명한다. 두 사업의 계약액은 총 48억3000만 달러로 5조2700억원 규모다.
이들 공사는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대통령은 당시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9일 “정부의 적극적인 수주 지원 노력과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 LG상사의 영업력이 더해져 대규모 공사 수주가 가능했다”며 “향후 중앙아시아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 투르크서 5조원대 플랜트 공사 수주
입력 2015-04-10 0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