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청년 창업 크리에이티브 드림’ 프로젝트, 창업 모든 단계 맞춤형 지원

입력 2015-04-10 02:50
롯데마트는 9일부터 중소기업청 산하 창업진흥원과 함께 청년 기업의 자립을 위한 ‘청년 창업 크리에이티브 드림’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민관이 합동으로 창업 전 단계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 프로젝트가 처음이다.

이 프로젝트는 청년 창업가의 모집, 선정, 교육, 판로 확대 등 전 단계에 걸쳐 민관이 함께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기존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창업 직전까지 과정을 도와주는 반면 이 프로젝트는 창업 후 3년 이내의 청년 기업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롯데마트는 유통 전문 기업으로서 청년 기업의 상품에 대한 진열, 판촉 기법이나 유통 노하우 등 유통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창업진흥원은 청년 창업가의 모집과 상품 개발, 개선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롯데마트와 창업진흥원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주된 이유는 매년 증가하는 청년 창업 기업에 장기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월 청년실업률이 15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하는 청년이 늘고 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30세 미만 대표자가 창업한 법인은 모두 3885개로 2008년에 비해 92% 정도 증가했다. 반면 창업 기업의 5년차 생존율은 30%에도 못 미친다.

프로젝트는 이미 설립된 청년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이날부터 20일까지 창업넷을 통해 지원자 접수를 받는다.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로 창업 후 3년 이내인 기업이 대상이며, 대형마트에서 판매 가능한 상품을 취급하는 기업으로 한정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