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왈드 챔버스의 365일 묵상집 ‘주님은 나의 최고봉’은 기독교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고전이다. 물리학자인 남편 제드 매코스코와 의사인 아내 세실리 역시 이 책을 묵상하며 다섯 아이를 은혜 가운데 키웠다. 그들은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부부에게 큰 힘이 돼준 책”이라고 밝혔다. 이런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육아와 직장생활로 바쁜 중에도 챔버스에 관한 자료들을 모으고 연구했다. 그리고 이 책 ‘주님은 나의 최고봉 스터디 가이드’를 내놓았다.
책 서문에서 저자들은 말한다. “이 책을 함께 집필하면서 서로 간에 더욱 친밀해질 수 있었다. 결코 만만치 않은 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책을 묵상할 때는 전혀 알 수 없었던 신선한 의미들을 많이 찾아낼 수 있었다. 우리는 새로운 습관을 심을 때가 있고, 옛 습관을 뽑아내야 할 때가 있다. 우상을 헐어야 할 때가 있고,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는 제단을 쌓아야 할 때가 있다. 죄에 대해 울어야 할 때가 있고, 하나님의 자비를 생각하며 웃을 때가 있다. 꾸준한 묵상을 통해 최선의 상태로 변한 우리의 모습을 기대해보자.”
스터디 가이드는 본문의 배경, 성경의 문맥, 본문의 메시지, 적용 문제, 오늘의 기도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의 배경’은 전체 주제와 요점을 소개하고,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경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성경의 문맥’은 주제 성구와 본문에 있는 성경 구절의 문맥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본문을 충실히 이해하려면 성경의 문맥을 꼭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본문의 메시지’는 본문 각 단락의 내용을 요약해 전체적인 핵심을 간파할 수 있도록 했다. 통찰력 있는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점검하게 한다.
‘적용 문제’는 본문에서 배운 내용을 삶 속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상에서 고쳐야 할 점 등을 적을 수 있다. ‘오늘의 기도’는 하루의 본문을 마무리하는 개인의 묵상, 느낀점, 짧은 기도문을 작성하는 곳이다.
오늘(4월 11일) 묵상할 수 있는 글은 ‘함께 부활에 참여함’에 관한 내용이다. “본문(롬 6:5)에서 말하는 핵심은 우리가 빛 가운데 행할 때 성령님께서 우리가 순종해야 할 모든 사항을 계시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님의 생명과 거룩이 자신 안에 있음을 압니다. 그 결과 성령님의 요구에 쉽게 순종할 수 있으며 죄에 대해 완전히 죽은 것처럼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성령님의 거울을 통해 당신의 영혼을 들여다보십시오. 예수님의 생명과 거룩이 보입니까? 당신이 하는 일마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퍼집니까?”
스터디 가이드는 토기장이 출판사에서 출간하고 있는 오스왈드 챔버스 고전 시리즈의 28번째 책이다. 토기장이는 오스왈드 챔버스 협회의 모든 독점권을 대행하는 미국 디스커버리하우스와의 정식 계약으로 챔버스 관련 책을 2009년부터 독점 출간하고 있다. 다음 책으로 10대를 위한 최고봉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책과 영성] 챔버스의 365일 묵상집서 얻은 삶의 지혜
입력 2015-04-11 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