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개발공사와 ㈜디엘이노베이션은 8일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주무대인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사후 면세점인 ‘부띠 아울렛’ 개장식을 가졌다.
알펜시아 운영사인 강원도개발공사에 따르면 부띠 아울렛은 알펜시아 홀리데이 인 스위트콘도 101동에 자리 잡았다. 의류관(248㎡)과 명품관(333㎡)으로 구성돼 있으며 운영은 명품 수입 전문업체인 디엘이노베이션이 맡는다.
사후 면세점은 외국인이 지정 판매점에서 3만원 이상 물건을 구매하면 물품대금에 포함된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출국 시 공항 내 환급창구를 통해 돌려받는 형태로 운영된다.
부띠 아울렛은 알펜시아를 찾는 내외국인 방문객은 물론 양양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상품을 구성했다. 샤넬·루이뷔통·프라다·구치·버버리 등 명품 패션상품을 비롯해 시계, 화장품, 스포츠의류, 국내 천연화장품, 전자제품 등을 판매한다. 또 황태, 감자술, 꿀 등 도내 18개 시·군의 우수 특산품도 선보인다. 강원도민과 알펜시아리조트 숙박고객에게는 5∼10% 추가 할인혜택을 준다. 알펜시아에 투숙한 외국인은 환급과 추가할인 등을 적용, 일반매장 대비 24% 이상 저렴한 가격에 쇼핑할 수 있다.
내국인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외국인처럼 면세혜택은 없지만 가격이 시중가보다 싸고 추가 할인 혜택까지 주어진다.
신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증가하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쇼핑편의를 제공해 알펜시아리조트의 운영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희 디엘이노베이션 대표는 “미래의 고객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예상돼 평창에 ‘부띠 아울렛’을 개점하게 됐다”면서 “판매 수익금 일부를 도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공익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디엘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서울 본사를 알펜시아로 이전, 면세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제주공항 내국인지정면세점에서 수입명품 독립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관광공사의 면세점과 신세계와 롯데, 신라면세점에도 입점해 있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평창올림픽 무대 알펜시아에 면세점 오픈
입력 2015-04-09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