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합병… 자산 31조 글로벌 철강사 우뚝

입력 2015-04-09 02:38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을 통해 자산 31조원 규모의 글로벌 철강사로 거듭나게 됐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8일 이사회를 열어 양사의 합병을 승인했다. 양사는 다음달 28일 주주총회를 거쳐 7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합병 비율은 1대 0.8577로 현대제철이 신주를 발행해 현대하이스코 주식 1주당 현대제철 주식 0.8577주를 현대하이스코 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으로 합병이 이뤄진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현대하이스코의 자동차 강판(냉연) 사업부문을 합병한 바 있으며, 이번에 현대하이스코의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와 강관 사업부문까지 합병하는 셈이다.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으로 현대제철은 철강 제조 전 공정을 아우르는 종합 일관제철소를 완성하게 됐다. 합병이 완료되면 현대제철은 자산 31조원, 매출액 20조원, 연간 조강생산 능력 3000만t 규모의 세계 10위권 철강회사가 되며 포스코와의 격차도 줄어들게 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단독 기준 자산 52조6000억원, 매출액 2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