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40년 된 노후 공단의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노후된 사상공단을 산업·주거·상업·생태 기능이 어우러지도록 재생하는 ‘스마트 시티’ 밑그림인 재생사업지구로 지정, 8일 고시했다고 밝혔다.
재생사업지구는 사상구 주례·감전·학장동 일원 전용공업지역 302만1000㎡이다. 시는 이곳에 기반시설, 지원시설, 편의시설의 확충 또는 개량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산업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재생사업지구 지정으로 사상공단은 일반산업단지로서 기능과 역할을 하게 되고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복합용지 수용, 첨단업종 변경 등 용도지역 변경이 쉬워진다.
또 취·등록세 면제와 지방세, 재산세 등을 감면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업과 지원시설이 확충돼 산업단지 활성화가 기대된다.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재생사업지구는 산업시설용지(57%), 복합시설용지(12%), 공공시설 (31%)로 구성된다.
시는 특히 시민친화적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9곳의 소공원(3만388㎡)을 조성하고 사상공단을 가로지르는 감전천의 생태하천(길이 2.9㎞)으로 복원해 녹지공간을 확장할 계획이다.
시는 재생사업지구 지정 절차 이행에 이어 기획재정부에서 수행하는 예비타당성 사업 조사가 완료되는 8월쯤 재생 시행계획용역을 시행하고, 2017년부터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시, 40년 노후 사상공단 재생사업 2017년 착수… 경쟁력 갖춘 산업공간 조성
입력 2015-04-09 0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