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인 87개국 204개 도시가 참여하는 이클레이(ICLEI·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가 8일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이클레이는 전 세계 87개국 1200여개 도시·지방정부가 참여하는 기후환경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협력체다. 3년마다 총회를 열고 있으며 서울총회는 제9회째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인천 경기 등 11개 광역단체와 안산 수원 등 40개 기초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도시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해법’을 주제로 내건 이번 총회는 12일까지 5일 동안 DDP와 서울광장 등에서 전체회의와 특별주제회의, 분과회의, 기후변화대응 환경 프로젝트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9일 오전 DDP에서 열리는 개막총회에서는 미래학자인 요르겐 랜더스 노르웨이 경영대 교수가 ‘2052 향후 40년의 세계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오후에는 세계 14개 도시 시장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서울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10일에는 세계도시시장포럼에 이어 서울시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행동계획인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서울의 약속’ 선포식이 열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개막식에 앞서 열린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회 회의에서 회장에 선출됐다. 박 시장은 2018년까지 3년 간 이클레이 회장으로서 이사회와 세계집행위원회의 등을 주재하고 유엔총회나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등에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이클레이 기후환경총회 개막
입력 2015-04-09 0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