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각광받는 곤충자원 산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남도는 지난 1월 제정한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올해 시장규모 확대를 위한 곤충산업 육성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곤충산업 지원조례는 곤충사육농가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사육농가가 사육·유통·판매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세부 추진계획에 따르면 전국 규모의 관광체험장인 우포곤충어드벤처관 건립을 비롯해 유용곤충 사육 실용화 및 곤충사육시설 현대화 사업 등 6개 사업에 총 7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에 따라 곤충사육농가는 축산농가에 준해 축사시설현대화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돼 곤충산업의 안정적 발전과 생산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기록된 곤충종류는 약 130만종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자원화와 산업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도는 2020년 세계 곤충산업 시장규모가 약 38조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천적곤충, 화분매개, 식·약·사료 유용곤충 등으로 자원을 세분화해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도는 식·약·사료 유용곤충 육성을 위한 거점 연구센터인 지역곤충자원산업화 지원센터를 건립, 준공을 앞두고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도, 곤충산업에 72억 투입 미래산업 육성
입력 2015-04-09 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