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감 스포츠] 박세리의 꿈은 현재진행형

입력 2015-04-09 02:20
KIA클래식 3라운드를 마친 박세리. 하나금융그룹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의 마지막 꿈은 커리어그랜드슬램 달성이다. 이미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박세리는 LPGA 투어 25승 가운데 메이저 대회에서 5승을 올렸다. LPGA챔피언십 3승과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1승씩 거뒀다. 하지만 4개 메이저 우승컵을 다 안아야 하는 ‘커리어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서는 또 다른 메이저 대회 1승이 필요하다. LPGA 메이저대회는 5개. 이 중 우승하지 못한 대회는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과 마지막 메이저인 9월의 에비앙 챔피언십이다. 하지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컷 탈락했고 올해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에비앙 챔피언십뿐이다. 내년에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 박세리로서는 이제 시간에 쫓긴다. LPGA 대회 코스도 힘 좋은 미국 선수들에 맞춰 해마다 조금씩 길어지고 있다.

2010년 5월 벨 마이크로 클래식 이후 우승은 없지만 박세리의 기량은 여전하다. 지난달 LPGA 투어 KIA클래식 3라운드에서는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인 8언더파 64타를 치며 녹슬지 않은 샷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맏언니’ 박세리의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