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잘될 수밖에 없는 인생

입력 2015-04-09 02:27

누구나 축복 받은 인생을 살기 원합니다. 크리스천들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복 받은 삶일까요. 성경은 “모든 복이 하나님께로부터 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도가 축복 받은 인생을 추구하는 방법은 세상 사람들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시편 1편에는 “복의 사람이 되면 축복이 주어질 것”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때문에 축복 받은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전적으로 어떤 자세를 갖고 살아가느냐의 문제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성도는 ‘잘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잘될 수밖에 없는 자세에 대해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자세를 갖출 수만 있다면 우리는 행복한 인생, 축복 받은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제자 중 요한이 쓴 글입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제자 가운데서도 제일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가장 장수했습니다. 그가 요한3서를 쓸 당시 나이가 거의 90세가 넘어가는 고령이었습니다. 요한은 많은 제자를 두었는데 그 중 한 명이 오늘 본문에 나온 ‘가이오’라는 인물입니다. 요한은 가이오에게 편지를 보내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2)”고 축복합니다. 이 성구를 자세히 보면 성도의 축복 원리가 다 들어 있습니다.

본문 2절을 현대인의 성경에는 “그대의 영혼이 건강한 것처럼…”이라고, 현대판 독일어 성경에는 “당신의 내적인 생활이 건강한 것처럼…”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모두 ‘건강’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복된 인생을 살고자 하면 먼저 영혼의 건강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혼이 건강하고 바른 자세를 가진 성도는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먼저 진리를 즐거워합니다. 여러분이 정말 잘되는 인생을 원하신다면 진리이신 하나님을 위해 말씀읽기와 기도하기, 온전한 예배드리기에 힘쓰십시오. 이 모든 것이 축복 받은 인생을 위해 전제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 특징은 감사하는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전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첫 번째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는 백인정부에 의해 26년간 감옥살이를 했습니다. 그는 출옥할 때 나이가 70세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건강하고 씩씩하게 걸어 나왔습니다. 그는 “장기간 옥살이를 했는데도 어떻게 그렇게 건강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나는 감옥에 있으면서 하늘과 땅을 볼 때도, 강제노동을 할 때도 늘 하나님께 감사했기 때문에 건강을 지킬 수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그후 그는 노벨평화상을 받았고,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비록 고난은 컸지만 만델라는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된 모범 케이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영혼이 건강한 사람은 감사하는 생활을 합니다.

진리이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늘 감사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그러면 영혼이 건강해집니다. 한마디로 ‘잘될 수밖에 없는 자세’를 가지고 사니 하는 일마다 잘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인환 목사(서울 신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