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아동 성추행 입막음에 2억 달러 뿌렸다

입력 2015-04-08 02:11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1958∼2009·사진)이 20명에 달하는 아동 성추행 피해자들의 입막음을 위해 무려 2억 달러(약 2170억원)를 뿌렸다는 피해자 측 변호사의 주장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웨이드 롭슨(32), 제임스 세이프척(36)이 어린 시절 잭슨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며 각각 2013년과 2014년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본격적인 심리를 앞두고 있다. 롭슨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안무가이고 세이프척은 잭슨과 함께 광고를 촬영한 적이 있다.

미국에서는 사망한 지 1년이 지난 이에게는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 잭슨이 2009년 사망했기 때문에 이들은 잭슨의 유산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세이프척의 변호사는 잭슨이 세이프척을 100차례 이상 성추행했으며, 비밀 결혼식을 올리고 결혼증서와 결혼반지를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